고진영(27)이 셰브론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을 앞두고 우승 후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30일(한국시간) 4월 1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 미션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주목할 선수 7명을 선정했다.
고진영이 7명 중 한 명으로 꼽혔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세계 랭킹 1위라는 타이틀은 그녀가 경기를 할 때마다 가장 좋아하게 만든다. 고진영은 201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고 작년에는 공동 7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겨우 26세인 고진영은 지난해 5승을 올렸고 올해 이미 1승을 추가했다. 통산 13승을 기록 중이며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복귀전인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25만5000달러를 추가한 그는 통산 상금 942만65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75만 달러를 획득해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돌파한다. 데뷔 5년 만에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ANA인스퍼레이션으로 열린 이 대회는 우승자가 미션힐스컨트리클럽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포피의 연못’에 뛰어 드는 전통이 있다. 내년부터는 대회장을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겨 올해가 ‘포피의 연못’에 뛰어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고진영 외에 주목할 선수로는 패티 타바타나킷, 아타야 티띠꾼(이상 태국),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 유카 사소(일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선정됐다.
한편, 고진영 외 김세영(29), 김아림과 김효주(27), 안나린, 이정은(26) 등 23명이 출전한다. 임희정(22) 역시 명단에 올렸고 아마추어로는 박보현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