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이 아시안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공동으로 여는 혼성 대회에 출전한다.
아시안투어는 31일 오는 4월 7일부터 10일까지 태국 시암컨트리클럽에서 열릴 트러스트골프아시안믹스드컵(총상금 75만 달러)에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주형(20)과 재미교포 김시환 등을 소개했다.
트러스트골프아시안믹스드컵은 아시안투어와 LET에서 뛰는 선수 각 60명과 초청 선수 24명이 출전하는 대회로 태국 시암컨트리클럽에서 2주 동안 2개 대회를 연다. 대회 상금은 75만 달러씩이고, 세계 랭킹 포인트도 주어진다.
아시안투어는 대회를 1주 앞두고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김주형과 김시환을 지목하며 “아시안투어 상금왕 김주형과 현재 투어 랭킹 1위 김시환, 그리고 LET 리앤 페이스, 베키 브루어튼은 대회를 장식할 주요 선수들이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을 화려하게 장식한 김주형은 아시안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하는 등 많은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올해 아시안투어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는 못했다. PIF사우디인터내셔널에서 공동 45위에 그치더니 로열스컵에서 17위로 마무리했다. 다음 대회 인터내셔널시리즈타일랜드에서는 공동 23위로 마쳤다.
아시안투어 DGC오픈에서 우승한 니띠톤 티뽕과 파차라 콩왓마이, 사돔 깨우깐짜나(이상 태국) 등 신예 태국 강자들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스콧 헨드(호주), 가간지트 불라르(인도) 등도 출전한다.
LET 베테랑 마리안 스카프노드(노르웨이)와 떠오르는 신예 마자 스타크(스웨덴)과 더불어 니콜 가르시아(남아프리카공화국), 산나 뉴티엔(핀란드) 등도 언급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 외 김비오(32), 장이근(29), 이태희(38), 문도엽(31) 등이 출전한다. 최초로 아시안투어와 LET가 손을 잡은 혼성 대회에서 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