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복귀한 신지애(34)가 시즌 첫 승을 노린다. 경쟁자는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사이고 마오(일본)다.
신지애는 20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브리지스톤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 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신지애는 사이고 마오,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시작부터 샷 감이 좋았다.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신지애는 5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더니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서만 4타를 줄여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후반 12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선두와 1타 차로 밀린 신지애는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다. 티 샷이 그린을 넘어 러프에서 멈췄다. 신지애는 칩 샷으로 가볍게 공을 띄웠고 홀에 그대로 들어가며 버디로 이어졌다.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 단독 선두로 올라갈 수 있었다. 세 번째 샷이 그린에 올라갔지만 굴러 프린지 부근에 멈춰섰다. 신지애는 퍼팅으로 공략했지만 짧았고 파로 마무리했다.
신지애는 JLPGA투어에서 통산 26승째를 기록 중이다. 한국,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을 모두 합치면 개인 통산 60승째다. 이번에 우승하면 시즌 첫 승이자, JLPGA투어 통산 27승, 개인 통산 61승째다.
지난 3월 개막전 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신지애는 7주간 공백을 갖고 복귀했다. 복귀한 첫 대회부터 톱10에 든 그는 지난 주 호켄노마도구치레이디스에서 홀인원을 성공하며 공동 7위로 마쳤다. 컨디션 좋은 신지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채영(35)이 1언더파를 적어내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6위, 이하나(21)와 이민영(30)이 중간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황아름(35)은 이븐파로 공동 28위, 전미정(40)이 중간 합계 2오버파로 공동 52위, 이지희(43)가 3오버파로 공동 69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