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이후 꾸준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이예원(19)이 10번째 출전 대회서 우승을 노린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예원은 9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했다. 기세도 좋다. 톱10에만 5차례 들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이예원은 롯데오픈에서도 3위로 마쳤다.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낸 덕분에 신인상 포인트 1위(1014점)는 물론, 대상 포인트와 상금 부문도 2위까지 올랐다. 신인상 포인트도 2위 마다솜(23)과 167점 차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이예원이 198점을 기록 중인데,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우승한 1위 유해란과 18점 차다. 상금 부문 역시 2억9209만원으로 1위 유해란(3억2615만3333원)과 3406만3333원 차이가 난다. 그 외의 지표에서도 상위권이다.
이예원은 “시즌 초반에는 예선 때 잘 해도 본선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잘 치려는 욕심이 너무 컸던 것 같아서 내려놓는 연습을 하고 멘털적인 부분을 정비했는데 효과가 있다”면서 “큰 미스샷이나 실수가 없는 것도 꾸준한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준우승과 3위 다 했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워낙 샷 감이 좋으니 코스 공략에 신경 쓴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원래 목표는 신인상이기 때문에 그 목표에 더 중점을 두고 너무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고 전했다.
이예원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시즌 10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