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장타왕(평균 303.032야드) 출신인 서요섭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330야드 이상을 날릴 수 있다. 한국의 ‘브룩스 켑카’라는 별명에 걸맞게 근육질의 다부진 몸에 유연성도 뛰어나다.
그는 “거리를 늘이려면 충분한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 유연성이 뒷받침되어야 근력, 코어 운동의 효과가 극대화된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매일 유연성 운동을 한다면 빠르게 비거리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여주 페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우리금융챔피언십에서도 그의 장타가 돋보였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2라운드 9번홀(파5)에서는 360야드의 초장타를 때린 후 가볍게 버디를 챙기기도 했다. 서요섭은 자신의 장타 비결 세 가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비결은 백스윙 크기다. 서요섭은 “백스윙 내내 왼손과 가슴이 가능한 한 먼 거리를 유지하면서 어깨를 돌려야 한다. 백스윙에서 강력한 꼬임이 생기지 않으면 장타는 불가능하다. 백스윙에서 충분한 파워를 저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강조한 것은 다운스윙 때 가슴과 손의 간격이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가 다운스윙 때 손목 캐스팅 방지를 위해 손을 아래로 끌어내린다. 물론 손목이 일찍 풀리는 캐스팅 동작은 좋지 않다. 하지만 다운스윙 때 이 간격이 줄어들면 문제가 된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비행기가 이륙하려면 긴 활주로가 필요하다. 비행기가 충분히 가속할 공간이 필요한 것처럼 다운스윙 때 손과 몸 사이의 여유 공간을 충분히 만들어 클럽이 가속할 시간이 있어야 장타가 나온다”고 조언했다.
마지막 비결은 오른발의 느낌이다. 서요섭은 “다운스윙 때 오른발이 뒤로 미끄러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려고 노력한다. 이때 지면을 강하게 누르는 힘, 즉 지면반력이 생긴다. 실제로 오른발이 뒤로 미끄러져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지면을 강하게 밟는 느낌은 스윙 스피드를 늘이는 원천이다”라고 설명했다.
레슨_서요섭
1996년 5월생
180cm, 78kg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2019)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제37회 신한동해오픈(2021)
2019년 평균 드라이브 거리 부문 1위(303.032야드)
사진_김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