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잡고 목표를 세워서 그 생각만 하며 경기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최혜진(23)이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LPGA클래식(총상금 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는 지난 주 열린 숍라이트LPGA클래식에서 공동 17위를 올리며 신인왕 포인트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마이어 클래식에서 공동 40위로 마무리했고, 경쟁자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16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를 차지하면서 다시 선두 자리를 가져갔다. 현재 티띠꾼이 700점, 최혜진이 657점으로 43점 차다.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신인왕 경쟁은 더 지켜봐야 한다. JTBC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티띠꾼에 비해 최혜진은 아직 우승이 없다. 우승을 한다면 단숨에 재역전을 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다음 주 열리는 대회가 메이저 대회인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이다. 메이저 대회인 만큼 다른 대회에 비해 포인트를 딸 수 있는 기회다.
최혜진은 “이번 주 코스는 너무 좋고 완벽했다. 경기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잘 한 것 같고, 즐겁게 경기해서 너무 행복했다. 또 다음 경기가 있는데 좋은 경기를 많이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코스가 어렵다기 보다 내가 경기 초반에 잘 안 풀리면서 리듬이 안 좋아 아쉬운 경기가 된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마무리는 버디로 했기 때문에 다음 경기도 많이 기대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주에 경기하면서 퍼터도 바꿔보고 여러가지 시도를 많이 했다. 다음 주는 메이저 대회인 만큼 조금 더 마음을 잡고, 한 가지에 집중해서 좀 더 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워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