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8)와 같은 조였던 최혜진(23)과 렉시 톰프슨(미국)이 슬로 플레이로 벌금을 내게 생겼다.
미국 골프위크는 27일(한국시간) “톰프슨에게는 잔인한 일요일이다”면서 슬로 플레이로 인한 벌금을 물게 생겼다고 보도했다.
골프위크는 “톰프슨과 최혜진은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을 마치고 콩그레셔널컨트리클럽에서 나오는 길에 벌금 부과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톰프슨 아버지에 따르면, 벌금은 2000달러다. 한화로 따지면 약 257만원 정도다.
슬로 플레이로 지적 받은 건 마지막 두 홀을 남겨두고 나서인 것으로 보인다. 이 챔피언 조는 라운드를 치르는 데 총 5시간 45분이 걸렸다. 방송국도 NBC에서 CNBC로 넘어가 중계가 이어졌다.
톰프슨은 전반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전인지를 압박했다. 그 사이 전인지가 오버파를 기록하며 한때 톰슨이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1타 차로 뒤지던 전인지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17~18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톰프슨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1타 차로 우승을 놓쳤다.
이 소식을 들은 저스틴 토머스는 “슬로 플레이를 지적하는 건 찬성하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을 위해 2홀을 남겨둔 선수들에게 시간을 지적하는 건 좋은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 그들을 재촉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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