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이 오는 10월 미국 콩가리골프클럽에서 열린다.
CJ는 29일 PGA투어 정규 대회인 더 CJ컵을 오는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콩가리골프클럽(Congaree Golf Club)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년간 미국 남서부 지역에서 팬들을 만난 더 CJ컵이 올해는 미국 남동부로 이동해 사우스캐롤라이나 리지랜드의 콩가리골프클럽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CJ 측은 “현재 국내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지침이 완화됐으나 변이 바이러스 출현 여부와 향후 방역 지침 변경 등 불확실한 가을 상황을 고려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결정된 항저우 아시안게임, AFC 아시안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의 연기 및 취소 등의 소식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또 아직 국내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7일 자가격리를 한다. 지난 5월 국내 대회 출전을 위해 귀국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임성재처럼 투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음을 고려했다.
콩가리골프클럽은 저명한 코스 설계자인 톰 파지오의 작품으로 2018년에 개장했다. 2021년 ‘미국 100대 골프 코스’ 39위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PGA투어 정규 대회였던 팔메토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토너먼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음을 증명했다.
공교롭게도 2020년과 2021년 더CJ컵이 열린 쉐도우 크릭과 서밋 클럽도 톰 파지오가 설계를 한 코스였다. 콩가리 재단(Congaree Foundation)이 관리하는 콩가리 골프 클럽은 톰 파지오의 마스터피스로 평가 받고 있으며, 톰 왓슨, 마크 오메라, 토미 플리트우드 등을 클럽 앰버서더로 위촉해 지역 학생들에게 멘토쉽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CJ는 한국 남자 골프 선수들의 꿈의 무대 도전을 위한 지원으로 올해 역시 선수들에게 항공과 숙박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5년간 한국 선수들은 PGA 투어에서 6승을 올렸고, 더CJ컵을 경험한 한국 선수들의 PGA 투어 도전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김주형, 김민규, 김성현, 문도엽 등은 2021년 콘페리 투어 Q스쿨에 참가했고, 이재경과 배용준, 김한별, 서요섭 등은 Q스쿨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이중 김성현은 올해 콘페리 투어를 통해 PGA투어 카드를 획득하기도 했다.
[사진=CJ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