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30)이 아시아드CC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황중곤은 3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아시아드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시아드CC부산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황중곤은 권오상(27)과 동타로 인해 연장전을 치렀다. 세 번쨰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KPGA 코리안투어 통산 3승째.
2014년 매일유업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던 황중곤은 2017년 제60회 KPGA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한 이후 약 5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2020년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지난해 제대한 그는 올해부터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예비역으로서 맞이한 첫 시즌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복귀를 알렸다.
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섰지만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황중곤은 결국 권오상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그러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1, 2번째 연장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세 번째 맞대결에서 황중곤이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준석(호주)이 12언더파 272타로 3위를 차지했고, 주흥철(41)이 10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이태희(38)는 우승 경쟁에 합류하는 듯 했으나 15,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9언더파로 공동 5위로 마쳤다.
함정우(28)가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공동 7위를 기록했고, 지난 코오롱제64회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1)가 7언더파로 공동 13위를 마크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