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포 고정원(24)이 DP월드투어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에서 순항 중이다.
고정원은 17일(한국시간) 모리셔스의 그랑베이 몬트초이지르골프(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아프라시아뱅크 모리셔스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를 엮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고정원은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와 4타 차다.
1라운드에서 이글과 버디 3개를 곁들여 5타를 줄인 고정원은 2라운드에선 다소 주춤했으나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프랑스 국적인 고정원은 1998년생으로 지난해까지 챌린지투어에서 활약하다가 올해 DP월드투어에 입성했다. 2021년 챌린지투어에서는 24개 경기에 출전해 한 차례 준우승을 포함 톱10에 6차례 들었다.
국내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5년 프랑스 남자 골프 대회 쿠페 뮈라트에서 우승하고, 프랑스 대표팀에 선발되기도 했다. 주로 프랑스, 유럽 무대에서 뛰었지만 그는 개인 SNS에 ‘프랑스/한국 프로 골퍼’라고 적어놓으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주특기는 장타다. 고정원은 올해 DP월드투어에서 드라이버 거리 344야드를 기록 중이다. 투어 평균이 319.25야드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고정원은 아직 DP월드투어에서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개막전인 요버그오픈에서 공동 66위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중위권을 전전했다. 인베스텍사우스아프리칸오픈챔피언십에서 공동 30위를 기록한 게 최고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순항 중인 고정원이 최고 성적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알프레도 가르시아-헤레디아(스페인),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올리버 베커(남아공)가 9언더파 135타로 4위에 자리했다.
모리셔스오픈 3라운드는 17일 오후 5시부터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와 OTT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무료로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