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관전 포인트가 풍성하다.
미국 골프위크는 24일(한국시간) “리키 파울러(미국)가 다시 우승하는 것과 김주형이 그 어린 나이에 계속 해서 놀라운 위업을 만들어내는 것 등 볼 만한 게 많지만 11개를 짚어봤다”며 2023년 PGA투어에서 보고 싶은 11가지를 선정했다.
1위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와 디오픈 등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으나 올해도 무승에 그쳤다. 그는 2014년 PGA챔피언십 이후 8년 동안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 괴물 같은 시즌을 치르고 33세 나이에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매킬로이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며 업적을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번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다. 골프위크는 “진 사라젠, 벤 호건,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만이 한 그랜드슬램은 현대 골프에서 이만큼 큰 커리어는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매킬로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혹은 조던 스피스(미국)가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거나 필 미컬슨이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3위는 타이거 우즈의 83승이다. 우즈는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인해 다리를 크게 다쳤다. 올해 마스터스, PGA챔피언십, 디오픈에 출전하긴 했으나 결과가 좋지 못하다. 우즈는 이달 더 매치와 PNC챔피언십에 나서 돌아온 샷 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18홀을 다 걸을 수 있는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우즈가 다시 필드에 돌아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어 미국 팀이 외국에서 열리는 라이더 컵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PGA투어와 LIV골프의 싸움, 57타 기록 달성 여부, 누가 올해 시즌을 지배할까, 새로운 패트릭 리드의 등장, 넷플릭스가 제작 중인 PGA 다큐멘터리, 혼성 토너먼트, 여덟 번째 더 매치 등을 거론했다.
골프위크는 “내년 더 매치는 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챔피언스투어 등으로 범위를 넓혀 진행하는 것도 재밌을 것이다”며 팀 타이거와 팀 로리를 나눴다.
팀 타이거에는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 렉시 톰프슨, 마이클 조던, 프레드 커플스(이상 미국)를 배치했다. 팀 로리에는 매킬로이와 스피스, 넬리 코르다, 스테판 커리, 존 데일리(이상 미국)를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