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뉴질랜드)가 6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리디아 고는 3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7.62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지난해 11월 29일 세계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새해에도 1위를 유지했다.
2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0.477차다. 지난주보다 0.007포인트 벌어졌다.
지난해 1월 게인브리지LPGA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열린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덕분에 올해의 선수는 물론 상금왕과 최저타수상, 약 5년 5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에도 올랐다.
세계 1인자 리디아 고가 지난해 결혼한 것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 준씨와 결혼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이날 “현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다수 정상급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인스타그램에 여러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이제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데 2점만 더 채우면 된다”고 전했다.
골프채널 역시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한국에서 결혼하며 2022년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 여름 정 씨와 약혼했다. 리디아 고는 정 준 씨에 대해 ‘내가 더 나은 사람, 나은 선수가 되도록 동기부여가 되게 하고 영감을 준다’고 얘기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는 고진영(28)이 가장 높은 성적을 적어냈다. 5위를 기록한 고진영에 이어 전인지(29)가 8위, 김효주(28)가 9위에 랭크됐다.
비시즌인 가운데 톱20위 까지는 큰 변화가 없다. 하지만 후루에 아야카와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한 계단씩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김세영(30)이 21위에서 3계단 떨어진 24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4)는 37위로 한 계단 더 떨어졌고, 이소미(25)와 이예원(20)은 순위를 바꿔 각각 45위와 4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