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28)이 타일랜드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왕정훈은 18일(한국시간) 태국 방콕 촌부리 아마타스피링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타일랜드클래식 3라운드 버디 8개, 보기 3개를 엮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오르센 토르비에른(덴마크)와 4타 차다.
전체적으로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 그린 적중률 72.2%, 평균 퍼팅 수 25개를 기록했다.
시작은 좋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왕정훈은 8번홀(파3)부터 후반 12번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버디쇼를 펼친 왕정훈은 1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4, 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더니 마지막 18번홀(파4)에서도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했다.
왕정훈은 이번 대회에서 전체적으로 후반 마무리에서 고개 숙이고 있다. 1라운드에서도 후반 7~9번홀에서 세 홀 연속 보기를 범했고, 2라운드에서도 후반 10, 11번홀 연속 버디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DP월드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인 왕정훈은 지난해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DP월드투어에 복귀했다. 지난주 끝난 싱가포르클래식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다 공동 3위로 마친 그는 이번에도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오르센이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솎아내 중간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고,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와 야닉 폴(독일)이 16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타일랜드클래식 최종 라운드는 19일 오후 2시30분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