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의 도전은 어디까지인가…“챔피언스투어도 구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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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의 도전은 어디까지인가…“챔피언스투어도 구상 중”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3.1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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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훗날 챔피언스투어까지 출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미국 골프위크는 잭 니클라우스(미국)와 인터뷰를 통해 “우즈가 그의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가 챔피언스투어 진출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현재 만 47세인 우즈는 약 3년 뒤인 2025년 12월 30일에 만 50세가 되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 뛸 수 있다. 챔피언스투어 선수들은 대회 중에 카트를 타기도 한다.

니클라우스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즈에게 ‘너는 카트에 탈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러자 우즈가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챔피언스투어에 간다면 그렇게 하겠다’ 말하더라”면서 “우즈는 챔피언스투어를 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2021년 2월 캘리포니아 부근에서 큰 교통사고를 당했던 우즈는 다리를 절단할 수도 있다는 위기 속에서도 수술과 재활을 통해 필드에 다시 나왔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복귀했던 우즈는 대회에서 컷 통과하긴 헀지만 5월 PGA챔피언십에서는 기권, 7월 디오픈챔피언십에서는 컷 탈락했다.

올해에는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해 최종 합계 1언더파 283타를 기록하며 공동 45위에 올랐다. 코스에서 여전히 절뚝이긴 했으나 지난해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던 그는 4월 마스터스에 다시 나설 예정이다.

우즈는 메이저 대회 15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82승을 기록 중이다. 샘 스니드(미국)와 PGA투어 개인 최다승에 타이를 이루고 있는 그가 역경을 딛고 신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우즈가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현재 샷을 할 수 있고, 치핑과 퍼팅도 할 수 있으나 대회에 나설 때 가장 큰 도전은 걷는 것이다”고 말했다. 라운드를 끝나면 그는 호텔 방에 돌아가 얼음목욕을 하며 근육을 풀어줘야 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우즈는 “지난해 마스터스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 지면 반력보다는 코어를 이용해야 하지만 원래 볼 스피드도 찾았다. 올해는 4대 메이저 대회와 여기저기 몇 개 대회를 더 뛰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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