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34)와 왕정훈(28)이 국내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코리아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대상과 상금왕을 차지했던 김영수와 DP월드투어에서 활약 중인 왕정훈이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코리안챔피언십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김영수에게 이 코스는 특별하다. 그가 코리안투어 첫 승을 기록했던 제네시스챔피언십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이 코스에서 정상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LG SIGNATUE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으로 대상, 상금왕을 휩쓸었다. 덕분에 DP월드투어 1년 시드도 획득했다.
김영수는 “한국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대회에서 한국 팬들과 만나게 될 것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제가 작년에 첫 우승을 했던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그때 좋은 기억을 되살려서 경기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목표는 물론 좋은 성적으로 우승 경쟁을 하고 싶고, 기왕이면 저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 중 한 명이 우승 하길 바란다”고 바랐다.
지난해 여름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에 복귀한 왕정훈도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그는 “투어로 복귀하자마자 고국에서 열리는 DP월드투어 대회에서 뛸 수 있게 돼서 무척 기대된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고 이 분위기를 4월 대회까지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DP월드투어가 10년 만에 한국에서 여는 이번 대회는 김영수 왕정훈에 이어 김민규(22)도 출전권을 획득한 상태다. 여기에 덴마크 쌍둥이 호이고르 형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 등 DP월드투어 대표 선수들도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