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진 “롯데챔피언십 내년에 또 불러준다면 더 잘할 수 있어요”
  • 정기구독
성유진 “롯데챔피언십 내년에 또 불러준다면 더 잘할 수 있어요”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4.17 1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에는 꼭 우승하고 싶어요.”

성유진(23)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에와비치의 호아칼레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성유진은 류위(중국), 그레이스 김(호주)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을 치렀지만, 보기를 범하며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3라운드를 1타 차 단독 선두로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에 직행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2013년 CP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10년 만에 초청 선수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정상에 오르진 못했지만, 성유진은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후반 11~17번홀에서 만든 버디 기회를 놓치며 단독 선두에서 내려와야했던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갤러리 속에 있던 어머니도 이를 보고 크게 박수치며 딸을 응원했다.

그는 2021년 US여자오픈에서 홀인원을 해낸 적도 있다. 홀인원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챔피언 조, 연장전까지 치르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성유진은 대회 후 “연장전까지 갈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고, 최선을 다했지만 버디를 잡지 못하면 이기지 못할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공격적으로 했다”면서 “스스로 소개를 잘한 것 같다. 굉장한 경험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온다면 꼭 우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지난해 KLPGA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하며 이 대회에 초청 선수로 나서게 됐던 성유진은 “롯데가 초대해줘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승 기회까지 왔지만 아쉽게 2등을 했다. 내년에도 또 불러주셨으면 좋겠다. 다음에 온다면 더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골프 인생에 있어 좋은 경험을 했다”고 얘기한 성유진은 주니어 선수를 위해 꾸준히 기부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롯데오픈에서 우승했을 때도 상금 일부를 후배 선수들을 위해 쾌척한 바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잡지사명 : (주)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제호명 :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6길 12, 6층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사업자등록번호: 516-86-00829    대표전화 : 02-6096-2999
잡지등록번호 : 마포 라 00528    등록일 : 2007-12-22    발행일 : 전월 25일     발행인 : 홍원의    편집인 : 전민선   개인정보보호책임자 : 전민선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민선
Copyright © 2024 스포티비골프다이제스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ms@golfdigest.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