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명예회복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오는 1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4월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한 뒤 한 달 동안 아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RBC헤리티지에 큰 이유 없이 불참해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원)를 손해보기도 했다. 이후 한 달 동안 잠잠하던 그는 지난 8일 끝난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그는 한 주 휴식 후 PGA챔피언십을 노린다.
매킬로이는 오크힐컨트리클럽에서 명예회복에 나선다. 오크힐에서 PGA챔피언십이 열리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에 개최하면 서던힐스에 이어 두 번째로 PGA챔피언십을 많이 개최한 장소가 된다.
오크힐컨트리클럽은 매킬로이에게 ‘제2의 고향’ 같은 곳이다. 심지어 매킬로이의 아내 에리카 스톨이 로체스터 출신이다. 골프먼슬리는 “매킬로이가 올해 초 자신은 여전히 오크힐 멤버라고 했다”면서 홈 코스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킬로이는 “오크힐에서 열리는 PGA챔피언십이 기대된다. 오크힐로 돌아갈 수 있어 신난다. 제2의 고향처럼 느껴지는 곳에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게 돼 좋다. 또 이번 보수 공사로 이스트코스가 예전의 영광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오크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챔피언십에서 3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8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오크힐은 PGA챔피언십을 맞이해 이스트코스를 대대적으로 재단장했다. 깊은 러프, 밝은 흰색 벙커, 경사진 그린이 특징이었지만, 도널드 로스가 손을 대면서 오리지널 코스가 지녔던 특징을 고스란히 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킬로이는 세계 랭킹 3위지만, 2014년 PGA챔피언십, 디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9년 만에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