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5)의 3연패 도전, 풀시드 확보하고 신인왕 경쟁에 나서는 방신실(19).
박민지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간 강원도 설해원 더 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2연패에 성공했던 박민지는 동일 대회 3연속 우승 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3연패에 도전했지만, 9위로 마무리했던 그는 동일 대회 3연패를 향해 다시 시동을 건다.
같은 대회에서 3연승을 한 사람은 KLPGA투어에 故구옥희, 강수연(47), 김해림(34), 박세리(46) 등 4명 뿐이다. 박민지가 다시 한 번 이 기록에 도전한다.
박민지는 “2연패에 성공한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고,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자리에 온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일이지만 3연속 우승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이를 악물고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컨디션이나 샷감은 많이 올라온 상태지만 올 시즌 참아야 하는 홀에서 인내심을 갖지 못해 실수가 많았고, 그 영향으로 공격성이 필요한 홀에서도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인내와 공격성을 두루 갖추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5월 E1채리티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방신실이 풀시드 확보 후 처음으로 나선다. 김민별(19)과 황유민(20)이 1, 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방신실이 풀시드를 획득하면서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폈다.
그는 “시드권을 얻고 출전하는 첫 정규투어 대회라 더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많은 분께 관심과 응원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내 장점을 마음껏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페어웨이가 좁고 전장이 짧은 홀에서는 좋아하는 거리의 세컨드샷을 남기는 공략을 하고, 전장이 길고 넓은 홀에서는 공격적으로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외에도 박지영과 성유진 이예원 이다연 등 올해 1승씩 거둔 선수들의 다승 경쟁과 박현경 이소영 정윤지 홍정민 등 아직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에 오르고 있는 이들의 우승 사냥도 주목해볼 만하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