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25)이 RBC캐나디안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성현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오크데일골프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디안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맷 피츠패트릭(아일랜드), 윌 고든, 브렌든 토드(이상 미국) 등 8명과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김성현은 공동 선두 그룹과는 1타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페어웨이 안착률 60%, 그린 적중률 66.67%를 기록한 퍼팅 수 26개, 스크램블링 83.33% 전체적으로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성현은 12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흔들려 그린 왼편 러프에 떨어졌다. 세 번째 샷으로 시도한 어프로치가 홀에 붙어 버디로 연결했다.
김성현은 기세를 몰아 16번홀(파4)과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았다. 16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을 홀에 약 3m 이내에 붙여 버디를 더했고, 18번홀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들어갔다. 하지만 한 번에 잘 빼낸 그는 4m 버디 퍼트를 해냈다.
전반에만 버디 3개를 솎아낸 그는 후반 2번홀(파4)과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8번홀(파4)에서는 세컨드 샷이 그린 주변 벙커에 빠지더니 약 2.5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성현에 이어 노승열(32)이 1언더파 71타로 공동 37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6)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84위, 배상문(37)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120위를 기록했다.
2019년에 이어 2022년에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에 3연패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1언더파 71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