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임희정(23)이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기권했다.
임희정은 16일 충청북도 음성군 레인보우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기권을 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손목과 발목 통증으로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1라운드에서는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공동 19위에 올라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상반기 내내 경기하며 손·발목에 피로가 쌓였고, 결국 기권을 택했다.
임희정 만이 아니다. 이날 기권을 선택한 이는 임희정을 포함해 7명이나 된다. 한진선, 박주영, 나희원, 마서영 등이 일찍이 짐을 쌌다. 1라운드 때는 최민경과 김민기가 기권했다.
한국여자오픈이 열리는 레인보우힐스는 대회 코스 중 대표적인 난코스다. 특히 2021년에는 15명이나 기권하기도 했다. 올해는 2년 전과는 다르지만, 기권자가 많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의 난도를 실감하게 했다.
오후 2시 기준 모든 출전자가 플레이에 들어갔고, 지난해 한화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지원이 2타를 주여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쳤다.
[사진=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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