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28)이 2021년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선다.
고진영은 3일부터 블랙스톤제주(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제주삼다수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고진영은 2017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그는 2021년 10월 KLPGA가 로컬 파트너로 함께 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레이디스챔피언십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출전한다. KLPGA투어 대회 출전은 2020년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 이후 약 2년 9개월 만이다.
최근 고진영은 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에서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대회 톱10에 든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세계 랭킹 1위를 내줬다. 간만에 나서는 국내 대회가 모멘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오랜만에 KLPGA투어에 참가하다 보니, 이 자체만으로도 기분이 남다르고 무엇보다 팬분들을 직접 만날 생각에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 국내 팬분들과 가족들의 응원 속에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적인 샷 감이나 컨디션은 좋다. LPGA투어를 마치고 곧바로 한국으로 이동하다 보니 시차 적응을 해야겠지만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면서 “대회장에 찾아주시는 팬분들을 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햇다.
고진영은 3일 열리는 1라운드에서 낮 12시 25분에 지한솔, 박지영과 동반 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지한솔은 디펜딩 챔피언이고, 박지영은 전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더시에나퀸즈크라운에서 우승하며 상금, 대상 포인트 선두로 올라섰다.
고진영 외에 2015년 이 대회에 우승했던 이정은(35)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