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만들어낼 새로운 골프 리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존 람(스페인)은 17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BMW챔피언십에 앞서 우즈와 매킬로이가 준비 중인 스크린골프리그(TGL)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대회 직전 로스앤젤레스에서 TGL 연습 시설을 체험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람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그렇게 클 줄 몰랐고, 훨씬 더 좋았다. 기대된다. 스크린 폭이 60피트(약 18.2m), 높이가 40피트(12.2m) 정도 되는 것 같다. 얼마나 커질지 상상할 수 없다. 벽보다 더 높을 것 같다. 정말 독특한 상황이 되겠지만, 기대된다. 재밌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TGL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 3명씩 6개 팀이 스크린 골프로 대결하며 골프가 없는 월요일마다 15차례 정도 치러질 예정이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물론 콜린 모리카와(미국),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애덤 스콧(호주) 등이 참가 의사를 밝혔다. 18명 중 12명 엔트리는 정해졌다.
우즈는 자신이 개발에 참가했던 풀스윙(FULL SWING)을 공식 기술 파트너로 발표했다. 풀스윙은 멀티스포츠 시뮬레이터 생산 기업으로, 우즈가 직접 기술개발에 참여한 런치 모니터로 스윙 데이터 등을 제공한다.
또 페블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코스를 역동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 PGA투어 골프 시뮬레이터의 공식 파트너인 풀스윙은 국내에도 들어왔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공식 파트너 협약을 체결했고, 클럽디청담에서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도가 운영하는 클럽디청담에는 국내 최초로 풀스윙(FULL SWING) 플래그십 센터가 운영 중이다.
람은 “요즘 많은 스포츠처럼 더 많은 실시간 베팅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시청자 층에게 어필할 수 있고, 기대된다. 투자가 됐다는 걸 알기 전부터 내 친구들로부터 좋은 후기와 생각을 들었다. 우리가 매우 특별한 일을 할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