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25)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민지는 7일부터 경기도 블랙스톤이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쨰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2021~2022년 동안 6승씩 거두며 KPGA투어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는 지난해 이 대회와 하이트진로챔피언십 등 5개 메이저 대회에서만 2승을 챙겼다.
지난해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와 준우승한 이소영이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였다. 박민지는 2라운드 1오버파를 제외하고는 타수를 잃은 적이 없을 정도로 블랙스톤 이천에 강세를 보였다.
블랙스톤 이천은 국내 대회 코스 중에서도 난코스로 손꼽힌다. 아마추어에게도 무척 까다로운 곳이다. 울퉁불퉁한 지형을 그대로 살린데다 러프가 길고 그린도 2, 3단으로 심하게 구겨져 있다. 어느 곳보다 코스를 잘 알고 공략해야 한다.
최근 박민지의 기세는 좋다. 지난 8월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때부터 감각이 올라왔다는 그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들었다. 시즌 세 번째 한화클래식에서도 8위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메이저 대회인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영광스럽다. 다시 한 번 블랙스톤 이천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전했다.
이어 “컨디션, 체력, 샷, 퍼트 모두 나쁘지 않다.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면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은 어렵고 까다롭지만 내가 정말 좋아하는 코스다. 가야 할 곳과 가지 말아야 할 곳을 잘 구분해서 공략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그런 점을 유의하며 세심하게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박민지는 현재 대상포인트 1위(415점), 상금 순위 4위(5억9992만5668원)를 기록 중이다. 이번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대상포인트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박민지가 올해도 메이저 대회에서 ‘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KLPGA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