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4)이 크로거퀸시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최혜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켄우드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로거퀸시티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냈다.
전반 3~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최혜진은 후반 12번홀(파5) 버디에 이어 14~1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또 솎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마무리했다. 단독 선두인 류루이신(중국)와 2타 차다.
지난주 포틀랜드클래식에서 컷 탈락했던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퍼팅이 잘됐다. 페어웨이 안착률 64.39%, 그린 적중률 72.22%, 퍼팅 수 26개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하루다. 특히 퍼팅이 잘됐고, 샷도 따라줬다. 보기를 기록할 위험도 있었는데, 보기 없는 라운드를 해서 좋다”고 전했다.
샷 감에 대해서는 “지난주에 비해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었다. 덕분에 오늘 버디를 많이 잡았다. 남은 라운드에서도 여기에 집중해 가능한 적은 보기로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내일 이른 오전에 출발한다. 오후에 시간이 많으니 오전에 전력을 다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유해란도 5언더파 67타로 최혜진과 나란히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신지은과 박성현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36위, 주수빈은 1언더파 71타로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나린과 이정은은 이븐파, 장효준은 1오버파로 컷 탈락 위기다. 예상 컷 기준은 1언더파다.
2019년 LPGA투어에 데뷔한 류루이신은 올해 톱10에 한 차례밖에 들지 못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이날 버디만 7개를 잡으며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