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거인’의 뚝심…이다연의 다음 목표 “메이저+개인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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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거인’의 뚝심…이다연의 다음 목표 “메이저+개인 타이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3.09.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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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우승에 성공한 이다연(26)의 다음 목표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그리고 개인 타이틀 경쟁이다.

이다연은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3타 차 공동 4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다연은 경쟁자들이 지지부진한 사이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적어냈다.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3차전에서 이다연이 버디를 낚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2승과 통산 8승째를 거머쥐게 됐다. 지난 4월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그는 한화클래식 다음으로 총상금이 큰 하나금융그룹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으로만 5억400만원을 챙겼다.

그는 지난해 팔꿈치와 손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하반기 시즌 아웃이었고, 올해도 무사히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에도 컨디션 조절을 위해 기권을 반복했다.

그는 “감기를 심하게 앓기도 했고 작년에 수술하고 이제 막 1년이 됐는데 계속 관리를 해야 하나. 좋지 않아지는 시기가 있었다. 통증이 있을 때도 있어서 치료를 받기도 했고 더 심해지는 것을 막았어야 했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1년이 된 지금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00% 컨디션이 좋아졌다고 예단할 수는 없지만, 이제 이다연은 개인 타이틀에서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후보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순위 3위로 올라섰다.

이다연은 “아직 대회가 많이 남았다. 메이저 대회도 하나 남았는데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준비를 잘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당연히 선수이기 때문에 개인 타이틀 욕심도 있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계속 하면 언젠가 기회도 잘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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