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27)이 2년 만에 우승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김한별은 4일 경상북도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김한별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
김한별은 코리안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이다. 2020년 2승을 차지한 그는 2021년 YAMAHA·HONORS K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우승이 없었다. 올해도 제네시스챔피언십에서 기록한 5위가 최고 성적.
이날은 이글을 2개나 낚는 활약을 펼쳤다. 6번홀(파5)에서는 샷 이글을, 10번홀(파5)에선 투 온에 성공해 이글을 낚았다.
김한별은 “경기 초반 위기가 있었지만 다행히 파로 막아낼 수 있었다. 버디가 나오지않은 시점에 6번홀에서 샷 이글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탔다. 이후 버디도 잡고 10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자신감이 올라갔다. 오랜만에 선두로 경기를 끝마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글 2개는 운이 좋았다. 하반기부터 자신감은 항상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쇼트게임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쇼트게임도 좋았고 특히 퍼트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욕심을 부리면 절대 안 된다. 욕심부리다 마지막 날에서 무너진 적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다”고 다짐했다.
김홍택과 대상을 노리는 함정우, 강경남이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임예택, 정찬민 등이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