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2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하며 미국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소미는 7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그로브크로싱코스(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Q시리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40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사이고 마오(일본)와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호주 교포 로빈 최가 29언더파 401타로 수석 영예를 안았다.
이소미는 그동안 해외 진출을 고려하며 꾸준히 해외 무대 경험을 쌓았다. 올해도 US여자오픈과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 등 LPGA투어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했던 이소미는 수석 통과의 기회를 잡긴 했지만,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만약 이소미가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면 안나린, 유해란에 이어 한국 선수가 3년 연속 Q시리즈 수석을 차지할 수 있었다.
그는 “내가 미국에 온 지 2주 가까이 돼간다. 정신적인 것 뿐만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너무 피곤한데 좋은 성적으로 끝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지막에 아쉬움이 남지만, LPGA투어에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 부모님, 팬, 매니지먼트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고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소미에 이어 성유진과 장효준이 19언더파 411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고,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다승왕 임진희는 13언더파 417타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드를 획득했다.
이정은이 12언더파 418타로 공동 23위, 홍정민은 공동 4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