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다승왕 고군택(24)이 다가오는 2024년에도 꾸준하게 기량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고군택은 2023년 코리안투어에서 빼어난 성과를 거뒀다. 프로 4년 차인 그는 올해 개막전인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하더니 아너스K·솔라고CC한장상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후 고군택은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등 세 개 투어가 공동 주관한 신한동해오픈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투어 대표 선수 중 한 명인 파차라 콩왓마이(태국)와 연장전을 치러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고군택은 2016년 국가대표를 거쳐 202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활약은 없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우승도 없었고, 상금 순위도 20위권 밖이었다.

그러다 올해 날개 달린 듯 활약했다. 다승왕은 물론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상금 순위 4위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장식했다. 그는 27일 KPGA 제네시스대상에서 기량발전상을 받았다.
고군택은 “3승을 했음에도 대상을 못 받아 아쉽긴 하지만, 우승을 목표로 했던 시즌에서 3승이나 달성해 정말 만족스럽다”면서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때 마지막 홀, 연장전은 아직도 생생하다. 정말 어렵게 우승했다. 그때는 정말 짜릿했는데 지금 생각만 해도 정말 기분 좋다”고 웃었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하면서 군 입대도 미뤘다. 원래 2023시즌을 마치고 군 복무를 하려고 했다. 고군택에게는 찬란할 2024시즌이 남았다.

그는 “내년에는 아시안투어, JGTO도 같이 뛸 것 같아서 평소보다 일찍 시즌을 치른다. 외국 선수들을 보면 공략하는 것도 정말 다르더라. 돌아갈 때는 돌아가고 공격할 때는 한다. 그런 걸 많이 배워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월 고향인 제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2월에는 아시안투어 일정을 소화할 예정. 고군택은 “아직 보완해야 할 게 많다. 거리도 더 늘리고 싶고 샷 정확도도 끌어올리고 싶은데 2024년은 올해처럼 잘했으면 좋겠다. 올해 주목을 좀 받았는데 내년에도 똑같이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