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새해 첫 출전 대회부터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크리크리조트(파71)에서 열린 DP월드투어 두바이인비테이셔널(총상금 2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냈다.
9언더파 62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였던 폴 야닉(독일)을 2타 차로 따돌리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매킬로이는 새해 첫 출전 대회를 두바이인비테이셔널로 정했다.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센트리 출전을 포기하고 2주 연속 두바이에서 열리는 대회를 준비했다.
특히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DP월드투어 롤렉스 시리즈 두바이데저트클래식은 지난해 그가 우승한 대회다.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이번 대회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매킬로이는 11번홀(파4)에서 첫 번째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4)에서는 러프에서 세컨드 샷을 공략했는데 홀에서 약 1.5m 거리로 보내며 버디로 연결했다.
이어 17~18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해낸 매킬로이는 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후반에도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3~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기록한 그는 폴과 공동 선두를 달렸다. 마지막 남은 7~9번홀 세 홀에서 폴이 파 세이브를 한 가운데 매킬로이는 버디 2개를 골라내 2타 차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예상치 못한 결과다. 처음 며칠은 여기서 공을 치고 코스를 돌았을 때만큼 기분이 좋지 않았다. 이번 주는 더 연습하고 노력해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더 준비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좋은 한 주다. 조금 놀랐지만 앞으로 며칠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5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자리한 가운데 아드리안 오르테기(스페인)와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가 4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아드리안 메론크(폴란드), 파블로 라라자발(스페인) 등은 1언더파 70타로 공동 20위를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