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미(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데뷔전부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소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투어 드라이브온챔피언십(총상금 175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소미는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넬리 코르다(미국)와 2타 차다.
2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은 57.14%로 좋지 않았지만, 그린은 단 한 번만 놓쳤다. 퍼팅 수는 29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Q) 시리즈를 차석으로 통과해 미국 무대를 밟게 된 이소미는 이번 대회에서 데뷔를 알렸다. 이틀 연속 60대 타수 기록에 성공했다.
이소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꾸준한 선수로 통했다. 2019년 정규투어에 입성한 그는 2020년 휴엔케어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차지했고 이후 2021-22시즌 2년 동안 각각 2승씩 거뒀다.
무빙 데이를 앞둔 이소미의 맞대결 상대는 세계 랭킹 4위 코르다다. 코르다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소미는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하는 게 기대된다. 한국에 있을 때 LPGA투어를 많이 봤는데 결승에서 뛰던 선수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에 이렇게 좋은 성적을 낼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준비가 부족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걱정과는 달리 잘하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면서 “즐기고 싶다. 집중해야 할 때는 집중해야 하지만, 라운드 때 말도 안 하고 긴장하면 더 긴장된다. 내일도 즐겁게 보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주에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7언더파 135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강민지와 김세영이 6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이미향과 최혜진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18위,성유진은 2언더파 140타로 공동 31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