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은 13위로 올라섰지만, 아직은 시작이 좋지 못하다. 김주형 얘기다.
김주형은 3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랭킹 포인트 3.6184를 기록하며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15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결과다.
한국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김주형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파리올림픽까지 시간은 많이 남았으나, 지금으로써는 김주형이 가장 유리한 상황이다. 올림픽에는 세계 랭킹 기준 상위 2명이 출전한다. 임성재가 29위, 김시우가 53위로 김주형과 격차가 꽤 난다.
올해 열릴 파리올림픽, 프레지던츠컵 등 김주형에게 쏠리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김주형은 시즌을 시작했음에도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인 더센트리에서 14언더파 278타로 공동 45위를 기록했다. 컷 탈락이 없는 대회였고 출전자 수가 59명이었기에 두드러지지 않았다. 이후 출전한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는 컷 탈락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성과는 없었다.
김주형은 이제 시즌 세 번째 출격을 앞두고 있다. 그는 2월 2일부터 미국 페블비치골프링크스에서 열릴 PGA투어 AT&T페블비치프로암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파워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페블비치골프링크스는 바람이 불면 공략하기에 까다로운 난코스다. 특히 그린이 PGA투어 대회 중에서도 작기로 손꼽히는 곳이기 때문에 볼 스트라이킹에 능해야 한다. ‘폭주 기관차’ 톰 킴이 페블비치에서 본격적인 시즌 시작을 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