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과 황유민이 구단 대항전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라 ‘최강 케미’를 보였다.
이소영과 황유민 등 롯데 골프단은 24일 전라남도 여수의 디오션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아쿠아가든·디오션컵 골프구단대항전 withANEWGOLF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우승했던 롯데는 올해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스크램블 방식으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이소영과 황유민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솎아내는 활약을 펼치며 최종 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해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렸다.
또 이소영과 황유민은 2년 연속 둘이서 대회에 나섰다. 대부분 구단은 3명 이상이 나서 1~3라운드를 돌아가며 플레이한다. 덕분에 끈끈한 동료애를 보이며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소영은 “유민이와 함께 2년 연속 우승하게 돼 기분 좋고 롯데 구단의 위상을 높일 수 있어서 뿌듯하다. 올해 국내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우승해 좋은 기운을 받아가는 것 같다. 올해도 짝수해인 만큼 꼭 우승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황유민은 “소영 언니의 안정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내 공격적인 플레이가 잘 어우러져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전지훈련 동안 티 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했고 대회 동안 많이 좋아진 걸 느꼈다. 올해는 작년에 못갔던 LPGA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QT)에도 꼭 도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NH투자증권(김혜승, 박민지, 이가영, 정윤지)이 15언더파 201타를 합작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태왕아너스(유지나, 홍현지)가 14언더파 202타로 3위에 올랐다. 신생 구단 퍼시픽링스코리아(김세은, 김지현, 이승연, 황예나, 황유나)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 단독 4위에 오르며 신생 골프단의 저력을 보였고, KLPGA투어 강자가 다수 포진한 한국토지신탁(박지영, 박현경, 임채리, 조아연)은 5위에 머물렀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국내 유일의 여자골프구단 대항전으로 KLPGA투어 국내 개막전을 앞두고 팀 경기 방식인 포섬 스트로크와 스크램블 방식으로 치러졌다. 1~2라운드에는 총 96개의 버디와 이글 1개가 나오며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으며,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된 최종 라운드에는 전 구단 노보기 플레이와 함께 버디 104개, 이글 6개가 쏟아져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다.
대회장을 방문한 골프 팬의 열기도 정규투어 못지 않았다. 전남 여수 지역 축제답게 사전 준비된 갤러리 입장권이 전량 매진됐다.
[사진=크라우닝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