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흐름이 좋은 박현경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장코스’에서 우승을 노린다.
올해로 ‘6년 차’가 된 박현경은 2024시즌 시작이 좋다. 지금까지 열린 4개 대회 가운데 한 대회를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들었다. 특히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위브챔피언십에 이어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2개 대회 연속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샷 감이 날카로워졌다. 현재 페어웨이 안착률 26위, 그린 적중률 8위를 기록 중이다. 덕분에 개인 타이틀 경쟁에서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평균 타수 1위(69.60타), 대상 포인트 2위(94점), 상금 순위 5위(1억7449만3228원)를 달린다.
오는 19일에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총상금 9억원)는 KLPGA투어 대회 중에서도 최장코스로 손꼽힌다. 그린도 작은 편이라 정확한 플레이를 요구한다.
박현경은 “전지 훈련을 잘 해냈다고 생각해서 시즌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이었다. 이번 시즌 비거리가 10m 가량 늘어서 최장 코스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승을 생각하기보단 지금의 좋은 흐름을 잘 이어간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올 시즌 목표로 평균타수 1위에 오르는 것을 추가했다.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현경은 2021년 이 대회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주 열린 크리스F&C제43회 KL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 대회에는 데뷔 9년 만에 첫 승을 차지했던 최은우와 72홀 최소 스트로크 역대 3위를 기록하며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지영, 개막전 우승자 김재희, 지난해 대상과 상금왕을 쓸어담은 이예원 등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해 총상금을 1억원 증액했다. 여기에다 우승자에게는 천만원 상당의 덕시아나 침대세트를 제공한다. 2014년 김시원이 1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레코드(8언더파 64타)를 경신하면 가야컨트리클럽 연간 이용권을 제공한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