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라이징 스타’로 뽑혔던 임예택이 KPGA클래식에서 초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임예택은 11일 전라남도 영암군 골프존카운티영암45 카일필립스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KPGA클래식(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1점을 추가했다.
중간 합계 25점을 기록한 임예택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장유빈과 2점 차다.
이번 대회는 KPGA투어에서 유일하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 2점, 파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으로 변환해 점수를 합산한다. 따라서 리더보드 위로 향하기 위해서는 버디 이상을 잡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이날 임예택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1~2라운드에서 각각 11점, 13점을 기록하며 25점으로 공동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투어 6년 차인 임예택은 지난해 KPGA투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인비테이셔널에서는 월요 예선을 뚫고 대회에 출전해 고군택과 연장 승부까지 펼쳤다. 비록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덕분에 상금 순위 70위로 2024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임예택은 한장상인비테이셔널 준우승 외에도 지난해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 공동 9위를 기록했다. 2부 챌린지투어에서도 18회 대회에서 공동 4위, 20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성과를 냈고, 이로써 KPGA투어 ‘라이징 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첫 승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장유빈이 27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유빈은 비바람을 뚫고 13점을 추가했다.
또 김찬우가 25점으로 임예택과 공동 2위, 김한별은 단독 4위, 박은신과 문도엽, 정재현이 21점으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PGA투어 통산 2승을 눈앞에 둔 장유빈은 “바람이 정말 강해서 퍼트할 때 고생했다”면서도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이 재밌다. 나와 잘 맞는다. 나는 버디를 하나 하면 이후에 몰아치는데 이번 대회는 버디를 최대한 많이 잡아야 유리하기 때문에 나와 잘 맞고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