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미국)를 체포한 경찰의 과거 징계 이력까지 밝혀지고 있다.
미국 골프위크는 25일(한국시간) “셰플러를 체포한 루이빌의 경찰 브라이언 길리스가 과거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며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켄터키주 지역 언론 쿠리어 저널이 확인했다.
17년 가까이 경찰로 근무한 길리스는 루이스빌경찰(LMPD) 차량을 운전하며 네 차례 과실 사고에 연루됐다. 그중 두 차례는 운전자 교육을 이수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했다.
2013년 9월께 술에 취한 민간인을 경찰차에 태워 주차장을 도넛 모양으로 빙글빙글 돌아 5일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다. 비응급 상황에서 이런 행동을 벌이는 것은 표준 운영 절차를 위반한 부적절한 행동이다.
골프위크는 길리스가 법정 불출석 등으로 최소 세 번 이상 정직 처분을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법정 불출석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것은 2012년이다. 지난 2021년 5월에도 부서 차량을 운전하다 과실 사고를 내 경고를 받기도 했다.
과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골프위크는 “길리스가 재직 중 몇 차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특히 최근 5월에는 강력한 직업 윤리, 근면과 끈기로 상사에게 칭찬 받았고, 장례식을 위한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준 공을 인정받기도 했다.
셰플러가 지난 17일 PGA챔피언십이 열린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골프클럽 앞에서 체포됐을 당시, 경찰 보고서에는 셰플러가 멈춤 지시에도 차를 움직여 길리스가 부상 당했다고 적혀있다. 그러나 길리스의 보디캠은 꺼져 있었고, CCTV에는 경찰이 셰플러를 차에서 끌어내려 연행하는 모습이 찍혔다. 셰플러는 6월 초 재판을 앞두고 있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슈왑챌린지에 출전한 셰플러는 1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내며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펼쳐 3언더파 137타를 기록해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