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한 ‘루키’ 임진희 “LPGA 도전, 실망했지만…기회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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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한 ‘루키’ 임진희 “LPGA 도전, 실망했지만…기회 잡을 것”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6.0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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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데뷔한 임진희가 메이저 대회에서 연달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임진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랭커스터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12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에서 공동 5위였던 임진희는 한 계단 내려왔으나, 한국 선수 중에서 제일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그는 3라운드에 대해 “아쉬웠다. 전반 홀은 생각했던 대로 안 풀렸고, 후반 홀에는 거리 계산도 그렇고 상당히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임진희는 올해 LPGA투어에 진출했다. 시즌 초반 적응하는 데 초점을 맞추다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챔피언십에서 8위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JM이글LA챔피언십에서도 공동 4위, 코그니전트파운더스컵에서 공동 18위를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도 톱10을 노린다. 

임진희는 “기대만큼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지만, 그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알게 됐다. 그 이후에는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했고, 100% 만족할 정도는 아니었어도 발전한 모습에 만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하면서 환경적인 요소를 많이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샷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한국 잔디와 미국 잔디가 다르기 때문에 컨택하는 방법도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를 앞둔 임진희는 메이저 2개 대회 연속 톱10을 노린다. 그는 “자신감 있게 하고 싶다. 기회가 있으면 잡아야 하고 피해야 할 게 있으면 피해야 한다. 내일도 그렇게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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