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KLPGA 최초 4연패 도전 ‘순항’…“관건은 바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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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KLPGA 최초 4연패 도전 ‘순항’…“관건은 바로 나”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6.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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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강원)=한이정 골프다이제스트 기자] 박민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초 단일 대회 4연패 달성까지 18홀을 남겨뒀다.

박민지는 8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 더레전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단독 선두를 지켰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

만약 박민지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4연패를 달성한다. 박민지는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2023년까지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KLPGA투어 역사상 대회 3연패는 故구옥희, 강수연, 김해림, 박세리 등 4명만이 해냈던 기록이다. 여기에 박민지가 이름을 올렸다.

최초 4연패, 그리고 KLPGA투어 통산 19승째도 눈앞에 두고 있다. 

박민지는 “샷이 나쁘지도 않고 퍼트도 괜찮았는데 오늘 2번홀에서 폭풍우가 몰아쳐서 어려운 홀이 몇개 있었다. 거기서 위기를 잘 넘기고 기다리다보니 버디 찬스를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나와서 3언더파로 잘 마무리한 것 같다. 후반 마지막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조금 더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유일하게 아쉬웠다고 꼽았던 것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시도했던 세컨드 샷. 페어웨이에서 공략했는데 우드 샷이 감기면서 왼쪽 벙커 방향으로 향했다. 그러나 깊은 러프를 피했고, 박민지는 가까스로 그린에 올리는 데 성공했다.

박민지는 “뒤땅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하면 뒤땅을 하지 않겠구나’ 알 수 있어서 내게는 고마운 뒤땅이다”면서 “그 샷을 제외하고는 모두 완벽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도전하는 4연패. 박민지는 “이번 주가 더 긴 것 같다. 스스로 자꾸 긴장하려고 해서 긴장하지 않도록 내 자신과 싸우는 중이다”고 털어놨다.

박민지가 생각하는 이번 대회의 관건은 ‘자신’이다. 그는 “나만 정신차리면 될 것 같다”면서 “잘 회복하고 8시간 자는 걸 목표로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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