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000만 달러를 넘게 벌어들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골프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디섐보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칼리지 그로브의 더 그로브(파71)에서 열린 LIV골프 내슈빌(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와 3타 차다.
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린 뒤 4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디섐보는 LIV골프로 복귀한 후에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1번홀(파4)에서 출발한 디섐보는 4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았다.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5)부터 10번홀(파4)까지 네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2번홀(파4) 보기는 15번홀(파3) 버디로 지워냈다.
디섐보는 올해 LIV골프에서 8개 대회 동안 4개 대회에서 톱10에 올랐다. 2월 라스베이거스에서 9위를 기록하더니 제다에서 4위, 홍콩 6위, 마이애미 7위를 차지했다. 4개 대회 연속 톱10에 올라 분위기를 끌어올린 디섐보는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도 꽃을 피웠다.
4월 마스터스에서 2언더파 286타로 공동 6위, PGA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 US오픈에서는 우승했다. 3개 대회에만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상금 699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여기에 LIV골프 상금 340만6667달러를 더하면 올해 상금으로 벌어들인 상금만 1000만 달러가 넘는다.
디섐보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400만 달러를 얻는다. 단체전까지 우승하면 75만 달러를 추가한다.
그는 “나는 현재 좀비 상태다. 걸어다니는 좀비다”면서 “이곳에 와서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정말 환상적이다. 이게 바로 LIV골프의 모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 보기 플레이로 7타를 줄여 선두에 오른 앤서는 홍콩 대회에 이어 LIV골프에서 다승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 마지막 홀에서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긴 퍼트를 해내며 파 세이브를 했는데 정말 좋았다. 보기로 마무리하고 싶지 않았다”고 전했다.
티럴 해튼(잉글랜드)이 6언더파 65타로 2위, 존 캐틀린(미국)이 5언더파 66타로 3위, 케빈 나와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은 2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를 형성했다.
LIV골프 내슈빌 2라운드는 23일 오전 2시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하며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LIV골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