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출전한 김효주가 다음 달 열릴 파리올림픽 출사표를 던졌다.
김효주는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내 공동 6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팀시리즈코리아에 출전해 우승했던 김효주는 KLPGA투어 무대에 1년 1개월 만에 나섰다. 지난해 롯데오픈에서는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오랜만에 KLPGA투어 출전 1라운드를 마친 김효주는 “전반에 샷 타이밍이 안 맞아서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후반에 캐디와 얘기하면서 샷을 교정해 괜찮아졌다. 퍼트가 하루종일 안 들어가서 아쉬움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퍼트가 하나만 떨어져주길 계속 기다렸다”던 김효주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마지막에 나왔는데, 경기 후반에 하나 떨어진 만큼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바랐다.
파리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효주는 2020 도쿄올림픽 이후 또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김효주는 “항상 TV로만 보던 올림픽이고, 어렸을 때 올림픽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골프가 올림픽 종목이 돼서 정말 좋다. 나라를 대표해 나간다는 것에 부담감도 있지만 재밌는 축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도쿄올림픽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 이번에는 긴장을 훨씬 덜할 것 같다”면서 “체력적인 부분을 보충하고 거리를 늘리기 위해 운동을 많이 할 것 같다. 아이언 샷이나 그린적중률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