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인터뷰로 마인드 잡아”…김백준, 군산CC 9언더파 ‘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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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인터뷰로 마인드 잡아”…김백준, 군산CC 9언더파 ‘맹타’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7.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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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리랭킹 1위 김백준이 후반기 첫 대회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김백준은 11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KPGA군산CC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10개와 보기 1개를 묶어 9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올해 KPGA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상반기 동안 천천히 감각을 끌어올리더니 5월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해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이후 KPGA선수권대회에서 공동 5위,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에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리랭킹 1위, 신인상 포인트 2위를 기록 중인 김백준은 그린 적중률 2위(76.3889%)를 차지할 만큼 날카로운 아이언 샷을 자랑한다.

전반 첫 홀부터 버디를 낚은 김백준은 10~12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5~16번홀에 이어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한 그는 후반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신고했다. 3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긴 했으나, 4번홀(파4)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7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그는 9언더파로 마무리했다.

김백준은 “전체적으로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됐다”면서 “군산CC 토너먼트코스가 리뉴얼된 이후 처음 플레이했는데, 색다르고 재밌었다. 버디 퍼팅 찬스가 많이 만들어져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코스에 대해 “그린이 굉장히 커서 세컨드 샷을 할 때 편하게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언듈레이션이 심해 그린을 모두 활용할 수 있진 않았다. 하지만 해저드 근처 갈대가 없어져 시야적으로 깔끔하고, 항아리 벙커 같은 것도 생겨서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PGA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 겨울에 잘 준비했다”는 김백준은 “아이언 샷에는 관심 있었는데, 쇼트게임이 단점이라 생각해 보완하려고 했다. 또 매주 대회를 치러야 하고 걸어야 해서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체력 훈련도 열심히 했다. 전지훈련 효과가 있는 것 같아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 독서도 시간나는 대로 하고 있다는 김백준은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찾아본다. 그 선수가 어떤 생각을 하고 플레이하는지 알아보고, 배우고 싶어서다”고 얘기했다.

가장 영감을 준 선수는 타이거 우즈(미국). 김백준은 “마인드가 다른 선수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고 곱씹었다.

이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항상 마음 속 목표로 하고 있다. 늘 마음 속에 품고 있다”면서 “일희일비 하지 않으려 하고 있고, 지금은 최종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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