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기수로 나섰다.
라우리는 27일(한국시간)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아일랜드 기수로 나섰다. 함께한 파트너는 허들 국가대표 사라 라빈.
골프 선수가 기수로 나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애초에 골프가 올림픽 종목에 부활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116년 만에 다시 생겨났다. 이번이 부활한 지 3회 차.
라우리는 “나와 내 가족에게 큰 영광이다”면서 “나를 아는 사람이라면 내가 얼마나 애국심이 강한지, 아일랜드를 얼마나 사랑하고 조국을 위해 뛰는 걸 좋아하는지 알 것이다. 나는 항상 자부심을 갖고 아일랜드 국기를 달고 다닌다”고 기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기록 중이며 2019년 디오픈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던 ‘메이저 챔피언’ 라우리는 두 번째 올림픽 출전에 나선다. 2020 도쿄올림픽에도 출전했다. 2020년과 2023년에는 라이더컵에도 나선 바 있다.
골프 선수가 올림픽에서 기수로 나섰던 경우는 얼마 없다. 이네스 라클라레흐(모로코)와 파브리지오 자노티(파라과이) 등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사상 최초로 강 위에서 개회식을 열었다. 선수단은 센강에 배를 타고 등장했다. 행진은 파리의 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부터 트로카데로 광장까지 이어졌다. 이 구간에는 노트르담 대성당, 루브르 박물관, 그랑팔레 등 파리의 명소를 볼 수 있다.
206개국 중 48번째로 등장한 한국 대표팀은 육상 우상혁과 수영 국가대표 김서영이 기수로 나섰다.
한편, 한국은 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권 5개를 획득했다. 남자 경기에는 김주형과 안병훈이, 여자 경기에는 고진영과 김효주, 양희영이 출전할 예정이다.
남자 골프 경기는 8월 1일부터 파리 르골프내셔널에서 나흘 동안 열린다. 여자부 경기는 7일부터 10일까지 펼쳐진다. 72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순위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