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비우승자에게 수여하는 ‘엠텔리 6월의 MIG’(Most Impressive Golfer)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주관사인 스포츠W가 6일 밝혔다.
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가운데 우승 경력이 없으나, 뚜렷한 기량 발전과 성적 향상을 이뤘거나 투어 역사에 기록될 만한 특별한 기록을 작성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MIG는 스포츠W의 주관으로 지난 2022년에 제정돼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올해는 전자파 기반 골프공 균일도 AI 검사 솔루션 기업 엠텔리의 후원으로 운영된다.
KLPGA투어 데뷔 2년 차인 신유진은 지난 6월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에서 개최된 KLPGA투어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에서 색다른 반전 스토리를 써내며 골프 팬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신유진은 2019년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와 스포츠조선배에서 우승한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 순위 27위에 올랐고, 11월에 열린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26위를 차지해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루키 시즌이던 지난해 드라이버 입스로 인해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특히 6월에 열린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 1라운드에서는 19오버파 91타라는 아마추어 골퍼에게서나 볼 법한 최악의 스코어 카드를 작성, 자동 컷 오프 되는 수모를 겪었다.
결국 루키 시즌을 상금 순위 121위로 마친 신유진은 같은 해 시드순위전에서 11위에 오르며 어렵사리 올 시즌 KLPGA투어 시드를 지킬 수 있었다.
이후 비시즌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훈련을 착실히 소화한 신유진은 지난 6월 설해원에서 열린 셀트리온퀸즈마스터즈에서 유쾌한 반전 스토리를 써냈다.
대회 1라운드를 3언더파 69타(공동 13위)로 마친 신유진은 이튿날 2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이자 자신의 KLPGA투어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튿날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박민지, 현세린과 함께 챔피언 조에 편성됐다. 자동 컷 오프 수모를 겪은 대회에서 1년 만에 KLPGA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 편성되는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룬 셈이다.
생애 첫 챔피언 조 플레이를 펼친 신유진은 최종 라운드에서 고전했지만 이븐파로 경기를 마치며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 데뷔 후 처음으로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신유진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100만원과 엠텔리의 골프공 선별 서비스가 제공된다.
엠텔리의 골프공 선별 서비스는 세계 최초로 전자파 기술과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골프공의 내부 균일도와 대칭도를 정량 평가할 수 있는 장비인 볼사이트(BallSight) 장비를 통해 골프공에 30,000개 이상의 전자파를 투과시켜 특성화된 데이터를 AI 처리하는 것으로 균일도와 대칭성이 가장 뛰어난 골프공을 선별해 주는 서비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