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세계 랭킹 6위로 올라섰다.
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1차전인 페덱스세인트주드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5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이날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이븐파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기록해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마쓰야마는 이 우승으로 PGA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2024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그는 PGA투어 플레이오프에서도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세계 랭킹에서도 12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마쓰야마의 순위 상승으로 인해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7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가 8위, 패트릭 캔틀레이와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각각 9~12위를 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여전히 김주형이 가장 높은 랭킹을 기록 중이다. 김주형은 랭킹 포인트 3.3465로 18위를 지켰다. 지난해 11위로 마친 것에 비하면 다소 저조한 성적.
김주형은 올해 PGA투어에서 23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8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자 골프 역사상 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는 시즌을 마치면서 “힘든 한 해였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내가 마음먹었던 대로만 경기가 끝났다면 지금 페덱스컵 30위권에도 오를 수 있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게 내가 마음먹은 대로만 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20위인 임성재는 김주형을 따라잡을 위치에 놓였다. 임성재는 현재 페덱스컵 10위로 30위권만 출전할 수 있는 투어챔피언십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에 투어챔피언십에 나서면 6년 연속이다.
안병훈이 35위를 지켰고, 김시우는 56위에서 한 계단 하락한 57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