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도 넘본다.
양희영은 22일(한국시간)부터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위민스오픈(총상금 950만 달러)에 출전한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서, 11년 만에 ‘골프의 성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여자 대회다. 한국 선수들은 총 15명이 출전한다.
양희영은 지난 6월 열린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위민스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 우승으로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까지 획득한 그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관건은 ‘날씨’다. 일기예보가 좋지 않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AIG여자오픈은 날씨가 몹시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폭우와 시속 40~6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대회를 괴롭힐 것이다”고 보도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R&A는 예방 조치를 취했고, 대회 전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지연 가능성도 언급했다.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한 양희영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도 우승을 엿본다. 달라진 그의 위상은 조 편성에서도 드러난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와 한 조에 속했다.
세계 랭킹 5위 그린은 올해만 2승을 기록 중이다. HSBC위민스월드챔피언십에 이어 JM이글L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랭킹 23위 헨더슨은 올해 톱10에만 7차례 들며 꾸준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고진영은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레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와 한 조에 속했다. 부하이는 2022년 이 대회에서 전인지와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한 바 있다.
김효주는 아타야 티띠꾼(태국), 마야 스타크(스웨덴)와 동반 플레이하며 신지애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사이고 마오(일본)과 함께 한다.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찰리 헐(잉글랜드)와 플레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