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3번 우드 ‘퐁당’…매킬로이, 이번에는 직접 클럽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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홧김에 3번 우드 ‘퐁당’…매킬로이, 이번에는 직접 클럽 수거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08.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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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아쉬움에 다시 클럽을 집어던졌다.

매킬로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캐슬파인스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클럽에 분풀이를 했다.

사연은 이렇다. 16번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한 그는 17번홀(파5)에서 3번 페어웨이 우드로 티 샷을 시도했다. 그러나 티 샷이 우측 러프로 향했다. 이를 본 매킬로이는 클럽을 냅다 해저드 쪽으로 집어던졌다.

클럽은 티잉 구역 옆에 설치된 박스 쪽 해저드에 빠졌다. 그러나 얕았던 듯, 매킬로이는 그 자리에 가서 클럽을 집어들어 캐디에게 건넸다. 

매킬로이가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클럽에 화풀이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서는 분을 이겨내지 못하고 퍼터를 집어던지기도 하고 웨지를 꺾어 부러뜨렸다.

US오픈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기록한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가 다음 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제네시스스코티시오픈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출전한다.

2015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하고 있는 플로리다주 도럴골프장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챔피언십에 출전했는데, 세컨드 샷이 해저드에 빠지자 3번 아이언을 해저드에 던져버렸다. 

당시 매킬로이는 13개 클럽으로 남은 라운드를 치렀고, 골프장 소유주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스쿠버다이버를 고용해 클럽을 찾아 돌려줬다.

매킬로이는 PGA투어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기 전, 페덱스컵 3위였지만 현재 예상 순위는 8위에 불과하다. 플레이오프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은 페덱스컵 순위에 따라 보너스 타수를 얻기 때문에 순위를 끌어올리는 게 유리하다.

한편, 임성재와 김시우는 대회 2라운드에서 각각 공동 6위, 8위에 자리했다. 안병훈은 공동 15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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