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표 장타자들이 선산에서 짜릿한 장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KPGA투어는 12일부터 나흘 동안 경상북도 구미 골프존카운티선산(파72)에서 골프존-도레이오픈(총상금 10억원)으로 시즌을 전개한다.
대회를 앞두고 발표된 조 편성에서 주목할 만한 조는 단연 32조다. 디펜딩 챔피언 정찬민과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장유빈, GS칼텍스매경오픈 우승자 김홍택이 한 조에 묶였다. 이들은 12일 낮 12시 40분에 1번홀(파4)에서 플레이를 시작한다.
정찬민과 장유빈, 김홍택은 모두 KPGA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모두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괴력을 뽐낸다. 제네시스 포인트 선두 장유빈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도 313.21야드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찬민이 307.42야드로 3위, 김홍택은 306.22야드로 5위를 기록 중이다.
‘디펜딩 챔피언’ 정찬민은 “지난 2개 대회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왔다. 이번 대회 1차 목표는 컷 통과이지만, 타이틀 방어전인 만큼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홍택은 “경상도 지역 갤러리 분들의 응원은 굉장히 열정적이다. 이번 대회에도 많은 팬분들께서 응원해주신다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침 8시 10번홀(파5)에서 플레이하는 20조도 주목할 만한다. 20조에는 상금왕 후보 김민규와 직전 대회인 렉서스마스터즈 우승자 이승택, KPGA선수권대회with A-ONECC의 챔피언 전가람이 맞붙는다.
김민규가 이 대회서 우승하면 KPGA투어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역사를 쓴다. 또한 올 시즌 처음으로 3승을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 현재 김민규가 유일하게 KPGA투어에서 시즌 다승을 기록 중이다.
제40회신한동해오픈에서 8위에 오르며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이정환과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우승자 허인회, ‘골프존 키즈’ 김한별은 31조로 낮 12시 30분 1번홀에서 티 오프한다.
시즌 개막전 제19회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 우승자인 윤상필과 2022년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김영수, KPGA투어 11승의 강경남은 29조로 낮 12시 10분에 출발한다. 통산 상금 1위 박상현은 조우영, KPGA투어 통산 4승 이상희와 함께 낮 12시 20분 30조에서 함께 경기한다.
이 외에도 맹동섭과 문경준, 김동민까지 역대 KB금융리브챔피언십 챔피언들이 오전 11시40분에 26조에서 플레이한다.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