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미국)의 아들 찰리 우즈가 커리어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지역 매체 팜비치포스트는 31일(한국시간) “우즈가 첫 번째 포스트시즌 대회에서 간신히 우승했다”면서 우즈가 속한 벤자민고등학교 골프 팀이 2024 FHSAA(플로리다고등학교운동협회) 포스트시즌 단체전에서 291타를 합작하며 우승한 소식을 전했다.
이 대회는 지구 챔피언십으로, 여기서 우승한 벤자민고등학교 골프 팀은 마이애미 쇼어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지역 대회에 출전한다.
찰리는 개인전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며 개인전 6위를 차지했다. 개인전 우승은 찰리와 같은 학교인 벤자민고등학교 소속의 앤드류 차르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차지했다.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골프매직’은 “타이거 우즈는 최근 찰리의 업적에 눈시울을 붉힐 것이다”면서 “이제 15세인 우즈는 지난 2년 동안 플로리다 주니어 대회에 여러 차례 출전했고, 로열팜비치에서 2위와 8타 차로 달아나는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첫 승을 차지한 바 있다”고 전했다.
찰리는 우즈와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 출전하면서 골프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버지와 비슷한 스윙 폼, 세리머니로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탓일까. 찰리는 2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코그니전트클래식 사전 예선에 출전했다. 당시 찰리를 보기 위해 갤러리들이 대회장에 몰렸고, 그중에는 경기 중인 찰리에게 사인을 해달라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찰리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갤러리도 있었다.
찰리가 올해 PNC챔피언십에도 아버지와 함께 출전할 수 있을까. 아버지 우즈가 지난 9월 6번째 허리 수술을 받은 터라 올해는 쉬어갈 가능성도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