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함께 할래” 린시컴, 고향에서 LPGA투어 20년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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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할래” 린시컴, 고향에서 LPGA투어 20년 마침표
  • 한이정 기자
  • 승인 2024.11.1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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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이 고향에서 투어 생활을 마무리한다.

린시컴은 오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골프클럽(파70)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더안니카드리븐바이게인브리지앳펠리컨(총상금 325만 달러)를 끝으로 은퇴한다.

2005년부터 LPGA투어에서 뛴 린시컴은 통산 8승을 기록 중이다. 2006년 HSBC위민스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차지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2승을 품었다. 2009년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기록한 그는 2015년 ANA인스퍼레이션에서 정상에 올라 ‘호수의 여왕’이 되기도 했다.

특히 린시컴은 호쾌한 장타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8년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바솔챔피언십에도 출전해 남자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친 적도 있다.

린시컴은 “이 대회가 나의 마지막 정규 시즌 대회라 영광이다.고향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는 남편이 캐디로 나설 예정이다.

브리타니 린시컴.
브리타니 린시컴.

그가 은퇴를 고려하게 된 배경에는 딸들의 존재가 컸다. 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다. 린시컴은 2019년 딸 에머리를 낳았고, 2022년 둘째 소피아를 출산했다.

린시컴은 “딸이 지난 8월부터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내가 ‘헬리콥터 맘’이었다. 매일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첫 2주 동안 가서 봉사활동을 했는데, 골프보다 그 시간이 더 즐거웠다”면서 “LPGA에서 보낸 내 인생은 얼마나 훌륭했는지 항상 얘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다른 방향으로 전환할 때가 됐다”고 설명했다.

아예 필드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내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챔피언십에도 나설 예정. 이는 그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메이저 대회 ANA인스퍼레이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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