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주형이 여자 골프 전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우승 합작에 나선다.
김주형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그랜트손튼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 첫날 티띠꾼과 팀을 이뤄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솎아내며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김주형과 티띠꾼은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어릴 때부터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주형과 티띠꾼은 올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다. 동시에 출전 선수 중 가장 어리다.
티띠꾼은 지난달 이 코스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400만 달러를 차지한 바 있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공동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로, 남녀 선수 한 명씩 한 조를 이뤄 출격한다. 1라운드는 두 선수가 각자 공을 친 뒤 더 좋은 위치에 간 공을 골라 플레이하는 스크램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주형과 티띠꾼은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았다. 4번홀(파4)에 이어 6, 7번홀에서도 버디를 솎아낸 이들은 후반에도 10~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더니 13번홀(파4)에서도 버디, 14번홀(파5)에서는 이글을 낚았다.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마무리했다.
제이크 냅(미국),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조가 14언더파 58타를 합작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캐나다 팀’ 브룩 헨더슨, 코리 코너스가 59타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사히스 티갈라, 앨리스 코푸즈(이상 미국)가 61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는 포섬 매치플레이, 3라운드는 변형 포볼플레이로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리디아 고와 데이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리디아 고가 이 우승으로 부진 탈출에 성공, 올해 3승과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명예의 전당 입성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