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규가 DP월드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마스터스(총상금 250만 달러)에서 우승을 정조준한다.
김민규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커머셜뱅크 카타르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민규는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인 브랜든 로빈슨 톰프슨(잉글랜드)와는 2타 차다.
전반은 좋지 못했다. 1번홀에서 출발한 김민규는 2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았다. 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그는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9번홀(파5)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김민규는 후반에서 본격적으로 버디 사냥에 나섰다. 10번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를 더한 그는 14~16번홀에서 세 홀 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에 약 2m 부근에 붙이며 버디로 연결했다.

김민규는 “오늘 버디 기회가 많았고 퍼트가 잘 떨어졌다”면서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그린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이번 주말에는 목표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주말에도 똑같이 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장유빈과 다승왕을 거머쥐었다. 이후 DP월드투어 진출을 선언했고, 올해 개막전부터 홀인원을 터뜨리는 등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DP월드투어에서 올해 최고 성적은 1월 ISPS한다호주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20위다.
DP월드투어 카타르마스터스 최종 라운드는 9일 오후 5시30분에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에서 생중계한다.